top of page

[오늘의 기도] 파키스탄, 신성모독 혐의 올해 13건으로 감소… 기독교인 불안은 여전

9시간 전
3분 분량

파키스탄에서 신성모독 혐의로 등록된 사건이 올해 들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부가 강경 이슬람주의 단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관련 폭동과 공격도 줄었으나, 기독교인을 비롯한 종교적 소수자들은 허위 고발과 군중 폭력에 대한 두려움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공식 통계만으로 종교 자유 상황이 개선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국제기독연대(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이하 ICC)는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발표한 파키스탄 관련 보고서에서 신성모독 혐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관련 법률의 남용과 종교적 소수자의 취약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ICC는 로이터통신의 8월 6일 보도를 인용해 파키스탄에서 올해 등록된 신성모독 사건이 13건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ACLED(Armed Conflict Location and Event Data)의 자료에 따르면 신성모독 관련 폭동과 공격도 최근 12개월 동안 한 건으로 줄었다. 이는 2021~2024년 연평균 7건을 넘었던 것과 비교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ICC는 이러한 변화가 파키스탄 군부의 강경 이슬람주의 단체 단속과 맞물려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성모독 혐의가 줄어든 것이 관련 법률의 남용이나 종교적 극단주의가 근본적으로 사라졌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략)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카라치 사건은 최근 변화와 여전히 남아 있는 위험을 보여주는 사례다. 지난 7월 파키스탄 카라치에서는 한 기독교 가족을 둘러싼 신성모독 혐의가 확산되면서 수백 명의 군중이 가족의 집 앞에 모였다. 당시 집 안에는 여성 4명과 어린이 1명이 있었다.

경찰은 군중이 집을 공격하기 전에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통제했다. 경찰관 상가르 알리 말리크는 군중에게 “어떤 종교도 법을 스스로 집행하도록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해산을 유도했다.

로이터는 과거 신성모독 관련 폭동을 주도했던 강경 이슬람주의 단체들이 당시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후 초기 조사에서는 해당 가족을 겨냥한 신성모독 혐의의 근거가 허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ICC는 신성모독 혐의가 사실이 아니더라도 군중 폭력과 보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키스탄에서는 1990년 이후 신성모독 혐의와 관련된 린치 사건이 약 90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략)


ICC는 신성모독 혐의가 수십 년간 파키스탄 사회에서 폭력과 정치적 갈등을 촉발해 온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기록된 신성모독 혐의 건수는 2020년보다 40배 이상 많았으며, 사건 수는 시기별로 크게 변동해 왔다.


보고서는 신성모독 혐의를 이용한 금전 갈취 문제도 제기했다. 이른바 ‘신성모독 사업’(Blasphemy Business)으로 불리는 범죄에는 파키스탄 연방수사국(FIA) 관계자 등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사례도 있었다. 일부 피해자는 소셜미디어에서 신성모독 발언을 했거나 이를 지지한 것처럼 조작된 뒤 금전을 요구받았으며, 비공식 구금시설에서 조사받던 중 사망한 사례도 있었다.


(중략)


ICC는 군부의 최근 단속이 법률 자체를 개정하거나 폐지한 것이 아니라, 해당 법률을 거리에서 집행하려는 강경 단체들의 활동을 억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 인구의 약 2%를 차지하는 기독교인은 인구 비율에 비해 신성모독 혐의에 불균형적으로 노출돼 왔다.


(중략)


ICC는 기독교인과 시아파, 아흐마디야 공동체 등 종교적 소수자들이 신성모독 혐의를 받을 경우 정치적·제도적 영향력이 부족해 효과적으로 자신을 방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중략)


ICC는 최근 단속의 배경에 강경 이슬람주의 단체 테흐리크-에-라바이크 파키스탄(TLP)의 영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TLP는 신성모독 문제를 중심으로 정치적 동원을 해 온 주요 강경 종교정당이다. 파키스탄 정부는 2025년 10월 폭력 시위 이후 TLP를 금지했다. 그러나 2021년에도 폭력 행위로 금지됐다가 같은 해 말 금지가 해제된 전례가 있다.


보고서에 인용된 파키스탄 무슬림 개혁론자 함자는 “조직이 제한을 받거나 압박을 받더라도 이 문제를 둘러싸고 형성된 감정과 네트워크는 하루아침에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ICC는 “신성모독 혐의가 올해 감소했더라도 관련 법률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동일한 법적·사회적 기반 위에서 혐의가 다시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신성모독법 폐지와 피고인의 적법절차 보장, 군중 폭력 및 처벌받지 않는 행위에 대한 책임 추궁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가 그 제사장들에게 구원을 옷 입히리니 그 성도들은 즐거이 외치리로다 (시편 132:16)

파키스탄에서 신성모독 혐의로 등록된 사건이 올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기독교인을 비롯한 종교적 소수자들은 허위 고발과 군중 폭력에 대한 두려움이 남아 있어 종교 자유 상황이 개선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하나님, 수십 년간 파키스탄 사회에서 신성모독이라는 허위 혐의로 생명의 위협을 받고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 살아가는 파키스탄 기독교인들을 긍휼히 여기사 지켜 보호하시고 주님의 평안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거짓된 이슬람 신념으로 폭력을 정당화하며 관련 법률을 남용하여 정치적, 사회적 갈등이 계속되는 파키스탄 가운데, 강경 이슬람주의 단체가 힘을 잃게 하시고 파키스탄 정부가 모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며 하나님의 공의와 말씀에 합당한 지도자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종교적 소수자를 향한 박해와 차가운 사회의 시선 속에서도 파키스탄 현지교회가 주님만 의지하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게 하시고, 파키스탄 민족과 모든 열방을 향해 구원의 옷을 입고 거룩한 제사장으로 일어나 그리스도의 진리를 담대히 선포하게 하옵소서.


또한, 세계교회가 파키스탄의 신성모독 혐의 사건 수가 감소하였다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현지교회의 고통을 기도로 함께 감당하며 파키스탄에 생명과 유일한 진리의 복음을 들고 나아가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파키스탄이 이슬람의 결박을 끊고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모든 열방 가운데 즐거이 외치게 하옵소서!


댓글


WEB

갭 무브먼트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