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소식] 국제앰네스티, 리비아 정부에 기독교인 유죄 판결 철회 촉구

국제앰네스티는 리비아에서 부당하게 수감된 11명의 기독교인에 대한 유죄 판결을 즉각 철회할 것을 당국에 촉구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국제앰네스티는 이번 재판이 국제 정의 기준과 종교 자유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지적하며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이번 사건에는 리비아 국적 남성 9명, 여성 1명, 파키스탄 국적 남성 1명 등 총 11명이 연루됐다. 이들은 2023년 3월 트리폴리에 본사를 둔 내부보안국(ISA)에 의해 체포됐으며, 2025년 4월 15일 징역 3년에서 15년 사이의 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의 주요 혐의는 △이슬람 모욕 △인터넷을 통한 종교 의식 모욕 △금지된 단체 설립 시도 △헌법 원칙 변경 조장 등이다. 초기에는 ‘배교’ 혐의도 포함됐으나, 2024년 1월 공소장에서 이것 철회되면서 사형 가능성은 사라졌다. 공소장에는 “기독교를 홍보하는 행위는 리비아 형법상 범죄가 아니”라는 내용이 명시됐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번 재판이 심각하게 불공정했다고 비판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불리한 증거나 증인 조사도, ISA 요원에 대한 심문도 하지 않았다. 피고인 대부분은 변호사 없이 심문을 받았으며, 사건 기록 열람조차 금지됐다.

특히 2023년 4월, ISA는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피고인 7명의 자백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는 무죄 추정의 원칙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로 지적됐다. 일부 피고인은 고문과 자백 강요를 당했으며, 장기간 자의적으로 구금된 상태에서 법률 자문도 거부당했다.

한 수감자의 아내는 “남편이 고문을 당했다는 사실을 변호사에게 전했다.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그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눈물이 났다”며 “딸은 아빠가 돌아오면 함께 스케이트를 배우고 싶다고 매일 기도한다”고 말했다.

앰네스티는 “기독교를 홍보하는 행위는 리비아 법상 범죄가 아니며, 피고인들은 단지 평화적으로 신앙을 표현했을 뿐”이라고 강조하며, 리비아 정부에 ▲ISA가 제기한 사건에 대한 독립적이고 투명한 조사 실시 ▲고문, 강제 실종, 자의적 구금 등 인권 침해에 대한 철저한 수사 ▲평화적 신앙 활동으로 수감된 이들의 유죄 판결 및 형량 즉각 철회 등을 요구했다.

한편 리비아는 무아마르 알카다피 정권 붕괴 이후 정치적 혼란과 분열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기독교인들은 극심한 박해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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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여호와여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 보나이다 (시 25:1)

하나님, 리비아에서 부당하게 수감되어 박해와 고문 가운데 고난을 받고 있는 우리 믿음의 형제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고통 가운데서도 오직 주님만을 우러러보고 있는 리비아 그리스도인 형제들의 영혼을 지켜주시고 이 모든 고난 후에 주실 영원한 영광을 나타내어 주옵소서.

믿음의 형제들에게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믿음을 부어주시어 사망 권세를 능히 이기고 승리할 수 있도록 새 힘을 부어주시옵소서!

아버지, 리비아 그리스도인 형제들의 빠른 석방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주시고 리비아 땅 가운데 고난도 두렵지 않은 믿음의 교회들이 더욱 세워질 수 있도록 붙들어주옵소서!

또한 리비아 땅에 수많은 박해 받는 교회들과 믿음의 성도들을 지켜 보호하여주시고, 교회 가운데 임재하여 주셔서 성도들이 항상 어떠한 순간에도 끝까지 주만을 우러러보며 주님만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능히 승리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생명을 버리는 것조차 두렵지 않은 결단과 믿음의 고백이 리비아 교회들로부터 시작되어 마그렙창과 모든 열방의 교회들이 사망을 이기신 주님과 함께 복음 들고 모든 열방으로 전진하게 하여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