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라마단] Day 6 실크로드를 따라 마지막 부흥을 완성할 열방의 심장, 우즈베키스탄

우즈벡은 ‘스스로 왕인 나라, 자신들의 왕을 가진 나라’라는 뜻입니다. 전 세계에서 복음화율이 가장 낮은 투르크 벨트에 속해 있으며 중앙아시아 5개국의 중심에 위치한 내륙국입니다. 인구는 약 3,700만명으로 중앙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주요 민족은 우즈벡인이 약 8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130여개의 소수 민족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종교는 이슬람이 99.98%로 순수 우즈벡인의 복음화율이 0.02%입니다.

우즈벡은 과거 실크로드의 중심지였으며, 이곳에서는 무역 뿐 아니라 종교와 문화가 활발하게 교류되었습니다. 실크로드를 따라 우즈벡에 들어온 이슬람은 오랜 시간 민속 신앙과 샤머니즘이 결합된 민속 이슬람이 되었습니다. 대부분 꾸란에 대해 잘 모르고 구전이나 유튜브를 통해 아는 것이 전부이지만 스스로 무슬림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즈벡 민족은 라마단 기간 무슬림의 정체성을 더 강하게 하고 이슬람으로 연대하려고 합니다. 이 기간에 죄를 씻기 위한 행위로 금식을 지키며 선행을 쌓고자 노력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침조차 삼키지 않습니다. 작년 라마단기간, 금식으로 예민해진 운전 기사들의 과속으로 인해 교통 사고율이 더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라마단 금식을 왜 해야하는지 생각하기 보다는 원래 무슬림들은 이런 전통을 지켜 나간다고 말합니다. 우즈벡 민족은 가족과 친척 간의 결속력이 매우 견고합니다. 이슬람을 가족과 민족의 종교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다른 종교를 믿는다는 것은 곧 가족과 민족의 배신, 자신의 정체성이 뿌리째 뽑히는 것과도 같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홀로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라마단 기간에 자신의 신앙을 지키는 것이 어렵고 가족의 핍박으로 인해 이슬람으로 되돌아갈 것을 고민하게 됩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경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세속 주의가 들어오며 청년들의 마음은 세상 소망으로 가득차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후, 우즈벡 청년들에게는 강제 징용,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인해 삶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이는 이슬람에 강하게 매달리는 신앙적 변화를 낳았고, 한편으로는 힘들기 때문에 진리에 갈급해하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지금은 우즈벡 민족이 살아날 가장 중요한 때이며 복음 전파의 때입니다.

그 동안 우즈벡의 복음화를 위해 힘써 왔던 우즈벡 교회들이 비전스쿨을 받고 FO를 다녀왔습니다. 또한 중앙아시아 선교 캠프와 GA를 통해 선교 비전에 동참하기 원하는 자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전히 선교에 부정적이고 종교법이 강화되어 교회마다 CCTV가 많이 설치되면서 외국인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땅의 영적 기류를 바꾸시며, 그루터기와 같은 남은 교회들을 찾아주셨고 우즈벡의 선교부흥의 길을 열어주고 계십니다.

올 해 겨울, K국과 A국으로 MIT를 다녀온 여성 스탭들은 이번 중앙아 선교 캠프를 위해 자발적으로 금식을 시작했고 선교 비전을 나누며 우즈벡 교회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S지역의 청소년들은 비전스쿨 이후 수많은 이들에게 열정적으로 전도하고 교회에 간증을 나누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반대로 FO, CDA에 참석을 못했지만 중앙아선교 캠프 참석을 위해 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나도 동원 명단에 넣어주세요.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기적을 보여주실거에요. 열심히 기도할 거에요. 꼭 기적을 볼거에요.”

우즈벡 청소년의 고백입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기적을 보게 될 것입니다.

가정 회사 목사님의 딸인 청소년 M자매는 3년 전 월드미션 예배를 드리다가, 누군가의 신고로 그곳에 있던 자매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경찰에 잡혀 갔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으나 M자매는 끝까지 믿음의 고백을 하며 낙심하지 않았고 SM도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SM에 대한 마음이 식어지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12월 가스 폭발 사고로 갑자기 친척 언니 가정을 잃게 되면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그 이후 하나님의 주권과 자매 가운데 주어진 삶의 목적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은 우리의 것이 아니고 내일 내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복음을 전할 수 있을때, 하나님이 부르실 때 영혼을 구원하기에 힘써야 하는 걸 알았어요.”

라는 고백과 함께 순종의 마음으로 SM을 가기로 결단하고 함께 나아갈 팀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1. 하나님께서 우즈벡에 새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우즈벡 교회 가운데 선교 비전을 부어 주시고 예수님의 마지막 지상 명령을 성취할 예수의 제자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주께서 유업으로 주신 열방을 향해 복음을 전파하고 선교 비전을 나누고 있습니다! 우즈벡 교회들이 마지막 시대를 분별 하며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맡겨진 사명을 끝까지 성취하는 주님의 강력한 교회로 일어나도록, 특별히 새벽 이슬과 같은 청년 세대가 일어나 즐거이 헌신하며 이제 나를 위하여 살지 않고 살아도 죽어도 주를 위해 살겠다 고백하며 일어나도록 기도해주세요.

2. 라마단 기간 모두가 금식으로 이슬람의 율법을 지키는 가족 공동체에서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특별히 새신자들은 정체성의 혼란을 가지고 주변의 핍박을 받으며 다시 이슬람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님께서 그 마음을 지켜 주시고 믿음을 굳건히 붙잡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이들에게 믿음의 공동체를 연결하여 주시고 온전한 예수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모든 두려움은 떠나가길 원합니다. 이슬람 관습과 주변의 압박 속에서 오히려 믿음을 분명하게 고백하며, 한 사람의 고백과 믿음을 통해 가족들까지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해주세요.

3. 라마단 기간 중앙아시아 선교 캠프가 진행됩니다. 중앙아 교회를 소집하는 캠프의 소식이 우즈벡 전 지역 방방곡곡에 울려퍼지길 원합니다. 우즈벡의 모든 교회와 민족들, 모든 세대가 나아올 수 있는 길이 열리도록 기도해주세요. 우즈벡이 모든민족을 살리는 열방의 심장으로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선교 캠프를 통해 중앙아 민족이 강력히 연대하여 주의 사명을 회복하고, 이 땅을 묶고 있던 이슬람을 끊어내는 강력한 교회로 일어나게 하옵소서. 실크로드를 따라 복음의 서진을 완성할 강하고 담대한 여호수아 군대로 일어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