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라마단] Day 23 여호와의 찬송을 전파할 민족, 예멘!
- gapmovement
- 3월 23일
- 3분 분량

예멘은 아라비아반도 최남단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예멘의 면적은 한국의 2.4배, 인구는 약 3,200만 명으로, 종교는 99.8%가 이슬람입니다. 예멘은 가장 오래된 인류 거주지 중 하나로써 고대 문명의 발자취를 간직하고 있으며 아라비안나이트의 주요 배경지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또한 성경의 중요한 배경이 된 땅으로 스바 여왕이 다스렸었고 고대 향유길의 무역의 부를 누렸던 곳입니다.
예멘의 수도 ‘사나’는 노아의 장자 셈의 후손에 의해 건설되었다고 전해집니다. 3000년의 오랜 역사가 있는 예멘은, 오순절 사건 이후 기독교가 전해졌고, 6세기경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이슬람교가 창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628년, 아랍 국가 중 가장 먼저 이슬람을 받아들였고, 그 역사는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2011년 불어닥친 아랍의 봄의 영향에 의해 33년에 걸친 독재 치하에 있던 예멘은 당시 대통령이 시아파 반군에 의해 피살당하게 된 뒤로 수니파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와 시아파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의 대리전 형태를 띤 내전에 돌입하여 지금까지 전쟁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2022년 UN의 중재로 이루어진 6개월간의 휴전 이후로는 양측의 충돌 강도가 많이 약화하였습니다. 현재 후티 반군은 수도 사나, 북부 지역 및 홍해 연안을 장악하며 대부분의 예멘 국민은 후티 반군이 지배하는 지역에 거주 중입니다. 후티는 주민들로부터 세금도 걷고 자체적으로 화폐도 발행합니다. 예멘 정부는 하디 대통령이 권한을 이양한 8명의 대통령 위원회가 감독하며 남부 항구 도시 아덴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한국은 예멘을 2011년부터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하였고 지금까지 예멘은 한국 사역자들의 복음의 발걸음이 닿지 못하는 닫혀버린 땅이 되어버렸습니다. 지금까지 이어진 내전으로 인해 약 400만 명의 예멘인이 난민이 되어 가족과 고향을 떠났고, 어린아이와 민간인을 포함하여 약 50만 명 이상이 내전으로 사망하였습니다. 예멘의 어린이 영양 실조율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며 예멘은 현재 소말리아보다 심각한 취약 국가 지수를 보입니다.
예멘인들도 라마단을 지키며 대사원에서 꾸란 경전을 읽기도 하지만 전쟁 중의 예멘의 라마단은 여전히 굶주리고 힘든 상황 속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3년 라마단 때에는 라마단 기간 중 지역학교에서 구호품 지급 행사가 있었는데 예기치 않은 전선 폭발 사고로 패닉에 빠진 군중이 충돌하며 80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2024년에는 후티 군이 라마단 기간에 홍해의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을 공격하는 군사작전을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스바 사람들은 다 금과 유향을 가지고 와서 여호와의 찬송을 전파할 것이며 (사60:6b)
아멘! 하나님께서는 예멘 민족을 여호와의 찬송을 전파할 민족으로 부르셨습니다. 지금은 죽음의 권세가 이 땅에 가득한 것만 같아 보이지만, 사랑의 하나님은 반드시 이 땅에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
전쟁을 피해 인접 국가들에서 난민의 신분으로 살아가는 예멘인들이 매우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예멘 난민들을 만나러 수차례에 걸쳐 단기 팀들이 지부티라는 땅을 방문했습니다. 지부티는 지도상으로 예멘 아덴만 앞 홍해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로 접해있는 나라입니다. 단기 팀들의 방문을 통해 지부티의 예멘 영혼들에게 복음이 전해졌고 해가 거듭되며 하나둘 복음에 반응하는 영혼들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며 주의 몸 된 교회로 일어나는 지체들도 생겨났습니다. 두세 사람 모여 있는 곳에 주님께서 함께한다고 하신 말씀대로 정말 두 명의 세례자가 교회로 일어나는 해도 있었습니다.
10년을 넘어선 전쟁 중에도 예멘에서는 기독교 인구가 늘고 있으며 지하교회들이 성장하고 있다는 소식이 가끔 들려옵니다. 예멘 교회를 이슬람의 박해와 간섭, 폭탄 테러로부터 보호해 주시기를 기도가 필요합니다.
[오늘의 기도]
1. 예멘 본토와 해외 각지에 이렇듯 복음에 반응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되어 믿음으로까지 나아오는 예멘인들과 예멘 디아스포라가 열방에 있습니다. 전쟁으로 황폐해지고 세계에서도 잊혀 가는 예멘에 오늘도 교회를 세우시고 영혼을 살리시는 주님께 이번 라마단 기간 중 성령의 불같은 역사로 예멘 교회에 영육 간의 강건함 입혀 주시고 믿음으로 주 안에 견고히 서서 주님을 바라보며 끝까지 믿음으로 붙들고 나아가 영적 전쟁에 승리하는 예멘 교회 되게 하옵소서.
2. 오랜 분열과 전쟁, 기아와 질병으로 인도주의적 위기가 너무나도 심각한 예멘에 주님의 긍휼이 임하기를 원합니다. 기독교를 박해하는 예멘 땅의 악법이 폐지되고 주를 믿는 자가 날마다 더하여지는 역사가 불길같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이번 라마단 기간 주께 돌아오는 예멘 영혼들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많게 하시고 예수께 돌아오는 예멘인들과 예멘 디아스포라 교회를 통하여 여호와의 찬송을 전하는 스바의 민족 예멘을 향한 예언이 성취되고 예멘의 찬송이 온 아라비아반도와 홍해 주변국들을 덮고 예루살렘까지 울려 퍼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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