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라마단 DAY12] 파키스탄 100여 미전도종족, FM(마지막군대)으로 일어날지어다!
최종 수정일: 2023년 4월 2일
2억3천만 인구, 100여 미전도종족과 4백만 아프가니스탄 난민이 살고 있는 파키스탄 가운데 마지막 부흥이 시작되었습니다.
파키스탄은 1947년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 통치로부터 독립할 때, ‘알라의 거룩한 나라를 세우자!’라는 이념 하에 세워진 이슬람 공화국입니다. 세계 2위의 무슬림 인구 국가인 파키스탄은 2억 3천만 인구 중 97%가 무슬림으로, 급증하는 출산율과 인구 증가율에 따라 2030년까지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세계 1위의 무슬림 인구 국가가 될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라마단이 시작되면 파키스탄을 붙잡고 있는 영적 어두움은 더욱 거세어집니다. 파키스탄에는 데오반드(25%)와 바벨비(55%) 등 이슬람 원리주의 운동이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라마단 기간 동안 수많은 무슬림들이 이슬람으로 회귀하며, 일부 ‘순교’를 하면 더 많은 축복을 받는다고 믿는 테러 조직들로 인해 일 년 중 가장 많은 테러가 발생합니다. 또한 라마단과 겹친 파키스탄의 폭염 가운데 물도 마시지 않고 금식하는 수많은 무슬림들은 열사병으로 생명을 잃기도 합니다.
특별히 작년 6월부터 파키스탄에 30년간 전례없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이 비로 인해 파키스탄 국토의 3분의 1이 잠기고 2,000 여 명의 사망자와 3천 3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습니다. 최악의 재난 상황 속에서 집과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신음소리는 높아져만 가지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정부로 인해 사람들의 절망감은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펀잡주 A 아주머니 이야기>
작년, 대홍수로 인해 친지와 친구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고 정치적으로도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2023년 새로운 한해에 희망을 가지고 알라신께 기도하면서 매일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10년 전 낙상사고로 남편이 하반신 마비가 되고 세 남매와 갓 태어난 막내아들을 돌보며, 그래도 생명을 이어가게 해주신 알라신과 무함마드 선지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올해 라마단에도 딸들과 함께 생리기간 때문에 온전히 지키지 못하는 금식일의 기도를 미리 드리고, 라마단 시작 전부터 먼저 금식하면서 준비함으로 이 의무를 완전하게 다하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라마단부터는 10살된 우리 막내아들도 스스로 금식하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30일의 금식기간 동안 휠체어를 탄 아빠와 함께 매일 사원에 가서 꾸란 경전을 낭송하고 기도할 막내의 모습을 생각하니 대견하고 자랑스러울 따름입니다. 이 라마단 월의 금식을 통해 알라신의 축복이 우리 아이들에게 임할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요즘 집안 형편이 녹록지 않습니다. 동네 구멍가게들도 인심이 각박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물건에 버젓이 쓰여있는데도 며칠 전 새로 오른 가격을 말하며 물가가 올랐으니 이 물건 가격도 올려받아야겠다며 이 가격에 안살거면 가져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물가는 올랐는데 사람들 월급은 그대로이고, 주변 집들과 거리에 도둑과 소매치기들이 많아졌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밀가루와 기름을 비롯해 낮 동안의 금식이 끝나면 가족들과 함께 먹을 양식을 준비해야 할텐데, 물가가 매일 오르는 것을 보면서 올해 라마단은 어떻게 지내야 할까 막막할 따름입니다.
이러한 상황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는 파키스탄 가운데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일으키시고 계십니다! 고난과 핍박을 이기고 파키스탄과 무슬림들을 위해 자신을 드리는 새벽이슬과 같은 청년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파쉬툰족 E형제 이야기>
그리스도인이 되고, 파키스탄 무슬림 사회에서 살며 라마단을 맞이하게 됩니다. 걱정이 좀 되지만 주님이 부어주실 은혜를 사모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과부이셨던 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어릴적부터 마드라사(이슬람 신학교)에서 공부한 나는 성직자의 길을 가는 것이 신을 위해 인생을 드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고, 물라(이슬람 종교지도자)가 되어 신학생들과 많은 사람들을 가르쳐왔습니다.
그러던 중, 남동생이 10여년 전부터 영어교사로 일하면서 만나게 된 서양 선교사에 의해 개종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남동생을 다시 돌아오게 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습니다. 동생은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핍박을 받다가 유럽으로 건너가게 되어 SNS로 밖에 연락을 할 수 없었지만 그 과정 가운데 꾸란과 성경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말씀을 보는 영적인 눈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예수를 믿게 되었고 침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은혜 가운데에, 결혼 후 이슬람 선생이었던 아내도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탈레반 정부가 들어선 고향을 떠나 파키스탄에서 지내고 있지만,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사람들, 파쉬툰족 사람들을 계속해서 만나면서 예수님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해 어김없이 돌아오는 라마단 기간 가운데,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달갑지 않습니다. 너는 왜 사원에 가지 않느냐, 집에서 금식과 기도를 하느냐… 감시와 의심의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는 사람들, 모두가 함께 금식하는 분위기와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 위축되고 믿음이 약해질 때가 있습니다.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사55:9)
그러나 저와 우리 파쉬툰 민족 가운데 주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라마단 기간 가운데에도 역사하실 높고 위대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향해 믿음으로 전진해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1. 파키스탄의 펀잡족, 파쉬툰족, 신드족, 스라이키족 등 100여개의 종족들 가운데 라마단 기간 동안 꿈과 환상과 말씀으로 예수님께서 친히 찾아와 주시고 만나주시는 은혜를 부어주시도록
2. 현지 교회와 무슬림 배경의 형제자매들 가운데 성령으로 기름부어주셔서 주 예수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담대한 믿음을 가지고 이 땅의 영적인 견고한 진을 파하는 은혜 안에 강한 그리스도의 공동체로 일어나도록
아멘 아멘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골3:2-3)”
끝없는 폭우와 경제난으로 사망의 소식이 가득한 이 땅을 긍휼히 여기시고 이슬람에서 자신의 정체성 찾는 영혼들에게 진리의 빛을 비추어 주옵소서.
파키스탄의 견고한 진이 무너지며 땅의 것을 구하지 않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찾는 민족이 되게 하옵소서.
파키스탄에 고난이 와도 감옥에 가도 심지어 죽음이 오더라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전진하는 10만 군대, 순교의 영성으로 일어나게 하옵소서!